OPEC 총회 옵저버로 참여해 왔던 러시아 불참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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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형성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41.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책정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해 4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Dubai 원유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50달러 하락해 39.87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의 감산 협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달러화까지 강세를 보여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OPEC 총회에 옵저버로 꾸준히 참여했던 비OPEC의 대표주자, 러시아가 4일 열리는 OPEC 총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OPEC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OPEC 총회에 비OPEC 국가의 대표격인 러시아가 불참하는 것은 원유 감산 합의가 힘들 것이라는 견해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하락하고 있는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감산이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원유 가격은 더욱 하락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25% 하락(가치상승)한 1.05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통화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