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대외악재 탓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함에 따라 다시 2000선을 내줬다.

     

    3일 뉴욕증시 약세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198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초반 1%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6%(15.22)내린 1994.07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6092만주와 3조434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213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595억원, 기관이 76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5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3.8% 하락했고, 섬유의복, 유통업, 기계, 은행, 금융업, 보험업, 화학 등이 1% 이상 내렸다.


    시총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77% 하락한 129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가 2%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는 강보합 마감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1.23%, 기아차는 1.99% 내리며 자동차주 3인방의 등락은 엇갈렸다.


    국제유가의 급락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주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반전했다. 반면 항공주들은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0.11% 올랐고, 대한항공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3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7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하며 0.45포인트 오른 690.7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