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참존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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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중소 화장품 회사들이 기관투자자로부터 억대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성청결제 전문기업 하우동천이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하우동천은 질염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내년부터 본격 진행할 임상2상 시험의 잠재적 가능성을 인정 받아 투자를 확정 받은 것. 

지난 달 기술보증기금 투자 유치에 이어 이번 투자는 네오플럭스㈜, ㈜DS벤처스, BNH인베스트먼트(유) 3곳의 기관투자자가 하우동천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우동천은 여성청결제 시장을 선도하며 동시에 의약품 개발도 매진하고 있는 회사의 시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하우동천은 금번 투자 유치와 함께 코넥스시장 상장신청(IPO)으로 본격적인 자본시장 진입을 선언하고 활발한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국내 및 세계 6개국 글로벌 특허와 '질이완증 및 질건조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동천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성의 감기'라 불리며 전세계 여성의 75%가 한번쯤 겪는 질염을 비롯해 출산 후 질이완증, 폐경기 이후 질건조증 치료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를 진행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하우동천이 개발한 여성청결제 질경이는 수십만명의 고정고객을 확보해 66%가 넘는 재구매율을 달성하며 매년 1.5~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로부터 인정 받고 있는 우수한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우동천 뿐만 아니라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 1세대' 업체 참존이 최근 국내외에서 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달 4일 참존은 현재 YG플러스, 신한캐피탈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받은 상태이며 2차에 걸쳐 연말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31년 동안 피부 자체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위해 끊임 없이 연구, 개발해오고 있다. 

범람하는 OEM, ODM의 홍수 속에서도 자체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근간으로 제품의 A부터 Z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참존은 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참존만의 명품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게 참존 측 입장이다. 

최근 론칭한 DR.프로그는 틀을 깨는 생각으로 '청개구리 박사'라 불리는 김광석 회장의 별칭에서 시작된 야심작이다. 

디자인 하나에서도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굳은 의지 또한 엿볼 수 있는 브랜드다.

1966년 서울 중구의 한 약국에서부터 시작된 노하우를 담은 DR.프로그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비타민인 토코비타-C를 담은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42가지의 유효성분을 한 통에 담아낸 이 크림은 말 그대로 기초의 명가 참존의 기술력을 집약한 가장 참존다운 크림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선보였던 참존은 2015년 유통채널에 대한 경중을 재정립함으로써 국내시장에서의 리더십 복구를 목표로 삼았다.

향후 참존 측은 20~30대를 타깃으로 온라인 채널과 드러그스토어에 더욱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참인셀과 플레지엄의 경우, 프리미엄 방문판매인 '참판'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힐 전망이다. 

김광석 참존 회장은 "참존의 30년 저력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