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발표


  • 금융감독원은 9월말 보험회사 RBC(지급여력)비율은 284.8%이며, 전분기인 278.2%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RBC비율은 요구자본을 가용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4조4307억원이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보험사 전체 가용자본은 4조4404억원(4.4%) 증가했다. 요구자본 역시 저금리기조 지속에 따른 금리역마진위험이 4319억원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2%(7119억원)늘어났다. 

보험사 자산중 채권 비중이 높아 금리하락시 가용자본 증가폭이 요구자본 증가폭보다 상대적으로 커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생명보험사별 RBC비율을 살펴보면 현대라이프가 109.5%로 간신히 
100%를 넘었으나 12월 2200억원 증해자 212.2%까지 끌어 올렸다. 이외 9월 기준 RBC비율이 200% 미만인 생명보험사는 DGB생명 181.8% KDB생명 195.7% 등이다.


RBC비율이 200%에 못미치는 손해보험사는 ▲한화손보 182.3% 롯데손보 169.8% 현대해상 166.3% KB손보 168.0% 등으로 나타났다.

엠지손보는 9월말 기준 103.6%로 낮은 편이었으나 10월 825억원을 증자해 192.2%까지 높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 급변시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회사에 대해 위기상황분석 실시 및 자본확충 유도 등 재무건전성 감독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