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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크림'으로 이름을 알린 잇츠스킨이 오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11일 회사는 유근직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국내 브랜드샵 후발주자로 지난 2006년 2월 설립된 잇츠스큰은 프레스티지 전략을 내세워 국내 최초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샵 시장을 개척했고, 브랜드 샵 최초 달팽이 크림을 개발한 데 이어 전 제품 피부안정성 테스트 완료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면세점 브랜드샵 중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제품, 남성화장품 등 총 645개의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100개에서 150개 이상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창업초기 국내최초 런칭한 코스메슈티컬(Cosmetics + Pharmaceutical) 제품인 '파워10 포뮬러 이펙터'는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클리니컬스킨솔루션으로 진화했고, 원조 달팽이크림으로 불리는 프레스티지끄렘데스까르고는 전세계에서 6초에 하나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달팽이라인은 2014년 중국 온라인쇼핑몰 판매순위 15위에서 올 1분기 기준 10위로 올라섰고, 달팽이 홍삼크림, 달팽이 마스크, 달팽이 폼클렌징 등 달팽이제품라인에서만 지난 한해 동안 2,120억원의 매출달성에 이어 268%가 넘는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잇츠스킨의 성장 견인차가 되고 있다.
잇츠스킨의 브랜드 인지도는 매출상승과 직결돼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13년 523억원의 매출액은 2014년 2419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에서 99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율이 176%에 육박하고, 지난해 실적기준 41%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은 설립이래로 꾸준히 진화된 45개 품목의 달팽이 제품라인의 판매상승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3억원과 781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돼 올 한해 사상최대의 매출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잇츠스킨의 고성장은 ▲글로벌 프레스티지 브랜드 라인업 ▲코스메틱 스테디셀러 달팽이크림 보유 ▲중국 등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개척 ▲브랜드 마케팅 차별화 전략 ▲모회사 한불화장품과의 사업 시너지 등에서 비롯된다.
한불화장품의 잇츠스킨 보유지분율은 55.62% 이며 임병철 한불화장품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을 합하면 82.34%이다.
향후에도 잇츠스킨은 프레스티지 대표 브랜드로서의 글로벌 시장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시장 직 진출 및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8개국 71개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단독 브랜드 샵은 내년부터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모기업인 한불화장품과의 사업 시너지 및 중국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로 잠재고객 확보 및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유근직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롱런 스테디셀러 브랜드는 더욱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신규 카테고리는 확장하는 한편, 끊임없는 시장 확대로 잇츠스킨을 세기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11월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0만8500원~25만3000원으로 총 106만2667주 중 신주모집 79만6000주, 구주매출 26만6667주 형태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대표주간사는 KDB대우증권이며, 공동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