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연구팀(김홍빈 교수, 송영주 약사, 김문석 임상강사)이 2015 '감염관련 종합 국제학술대회 및 대한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항생제 오남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혐기균(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증식하는 균)에 대한 항균력이 있는 항생제를 중복하여 처방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그 효과를 평가했다.
2013년 1년간을 연구 기간으로 설정해 상반기(1월~6월)동안을 준비 기간으로, 이후 하반기(7월~12월)에는 인트라넷과 이메일 등을 통해 지침을 의료진에 전달하고 병원 내 감염내과 의사와 약사가 매일 처방되는 약을 검수 및 의무기록상 적절성을 평가해 피드백을 하는 등 직접적인 개입이 이뤄졌다.
그 결과 불필요하게 항혐기 항생제를 3일 이상 병용 투여하는 건수가 프로그램 중재 이후 73.9% 감소하였고, 김홍빈 교수팀이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감염학회의 공식 학회지인 '감염과 화학요법'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지난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으로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홍빈 교수는 "이번 수상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감염내과의 주도로 항생제 사용의 적절성을 증진하기 위해 기울여온 많은 노력들이 인정받은 것으로, 의사와 약사의 협업을 통한 항생제 관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큰 효과를 증명했다는 것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며 "사후 감시와 평가에 집중된 항생제 관리에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한 항생제의 적정한 사용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