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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16일 총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이날 최대 금속노조인 현대차의 동참 성격이지만 불법파업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각각 파업한다. 오후 파업 근무자는 오전 0시20분부터 70분간 하는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모비스, 정비와 판매 부문 조합원도 각각 파업에 동참한다. 박유기 신임 노조 위원장이 취임 두달만에 파업을 결정하면서 올해 임단협 교섭도 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 노조원들은 연내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돼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어 현장 분위기는 갈리고 있다. 특히 전날 사 측과 노조 측의 교섭 상견례직후, 교섭에 시동을 걸면서부터 불법·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도부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현대차 측은 노조 집행부의 임기만료로 중단된 교섭을 재개한 상황에서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나서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5일 오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올해 중단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그러나 노사는 별다른 협의 없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고 30여분만에 교섭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