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제1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 열어 "'정밀의학' 중심의 세계추세에 맞춘 진단 및 치료방법 모색의 계기" 英 '로얄마스덴'과 MOU맺고, 직작암 MRI 권위자 '지나 브라운' 경희대 초빙교수 임용
  • ▲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세계최초 암병원인 영국 '로얄마스덴',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공동주최로 '제1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정상윤 사진기자
    ▲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세계최초 암병원인 영국 '로얄마스덴',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공동주최로 '제1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정상윤 사진기자

     

    경희의료원이 암 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발전해 온 '평균의 의학'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차이에 맞게 치료해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낮추는 '정밀의학'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경희의료원은 세계 최초 암병원인 영국 로얄마스덴과 협약체결식을 맺고, 2017년 5월께 후마니타스 암병원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3년간 후마나타스 암병원 건립을 위해 실제 환자에게 프로그램들을 적용해 실험하는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진행해 본 결과 혁신적이다"고 말했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진료기관 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을 목적으로 한다. 후마니타스란 '인간다움'이라는 뜻으로, 최상의 암진료를 통해 환자에 인간다움을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 원장은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환자 개인별 맞춤 '정밀의학'을 중심으로 한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암을 넘어선 삶이란 미션을 바탕으로 사람 그 자체를 가치의 중심에 두는 인간적 의학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밀의학을 핵심진료로 하는 동시에 암환자 치료 후 치유까지 생각하는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상윤 사진기자
    ▲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상윤 사진기자

     

     

    경희의료원은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가 보유한 학술적 역량과 치료를 결합했다. 이에 임 원장은 "캠퍼스가 있는 병원은 계명대와 세브란스 외에는 거의 없다"며 "(경희대학교)캠퍼스는 울타리 없는 인프라로, 암 치료실이 학과-학부에 다 있다. 따라서 대형 암병원에 뒤지지 않는 규모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신개념 의료서비스 통합센터 'TCC 센터'를 운영하고,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병원의 경우 정부에서 펀드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암병원 스마트 플랫폼과 소통채널을 만들고, 의료데이터와 딥러닝을 이용한 질환 조기진단 인공지능보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주요 특징은 핵심 진료 모델인 '정밀의학'을 중심으로 동선제로의 신환센터, 모든 암환자 방문당일 진료 및 검사시행 원칙, 다학제팀 중심의 개인 조건별 최단진료 및 검사체계, 환자경험 가치중심의 공간 및 서비스디자인, 진료와 치유의 결합모델인 치유프로그램 등이다.

     

    또한 암 환자의 심리 치료에도 무게를 둬 가발무상제공 스타일링 및 뷰티클래스, 인생 및 직업상담, 운동과 음악치료가 결합된 힐링댄스, 영화치료, 미술치료 등 치유 프로그램 15종을 재능기부자들의 기부를 통해 진행한다.     

     

  • ▲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상윤 사진기자

     

     

    한편 경희의료원은 세계 수준의 개인별 맞춤 정밀 암치료병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에 앞선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통해 정밀의학 중심의 세계추세에 맞춘 진단 및 치료방법 모색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매년 개최될 계획이다.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은 '직장암에 대한 정밀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되며, 정밀의학을 중심으로 세계추세에 맞춘 진단 및 치료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직장암 MRI분야 권위자인 로얄마스덴의 지나 브라운(Gina Brown)교수를 비롯한 하버드대학 부속병원의 릴리아나 보데아누(Liliana G. Bordeianou)교수, 동경대학교병원의 도시아키 와타나베(Toshiaki Watanabe)교수, 웨일즈병원 홍콩 프린스의 사이먼 시우 만(Simon Siu Man Ng)교수, 경희대학교병원 김시영 암센터 소장, 경희의료원 외과 이길연 교수 등 국내외 암 전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제1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암 환자에 정확한 치료를 하기 위한 정밀의학 연구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특히 직장암의 진단에 대가인 로얄마스덴의 지나 브라운 교수와 함께 후마니타스 암병원 협약을 맺음에 따라 영상진단뿐 아니라 암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로얄마스덴의 지나 브라운 교수는 이번 경희의료원과의 협약체결을 기반으로, 향후 건립 예정인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자문위원으로서 역할과 상호 기관간 연구 및 교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경희의료원은 '국제 직장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공동연구 및 학술발표를 통해 '국제 직장암 치료 컨센서스'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