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독일·중국 등 주요국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 견인…Brent 36.88달러국내 정유사 영향 미칠 중동산 두바이 원유 소폭 상승… 배럴당 32.98달러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폭 제한…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 1.08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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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Crude Oil) 가격 변동을 주도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NYMEX)에서 책정된 이날의 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34.73달러로 전일 보다 배럴당 0.22달러 하락했다. 영국 런던 국제 선물 거래소(ICE)에서 형성된 Brent 원유의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하락한 36.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수입하는 원유의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원유들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Dubai) 원유 가격은 이날 상승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중동산 Dubai 원유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32.98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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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 하락 원인을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예상 외 증가, 주요국 증시 약세 등에서 찾았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보다 17기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24일 기준 21기 증가 이후 최대이며 원유 시추기 수는 최근 5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최근 16주간 14번 감소를 기록했었다.주요국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보다 2.10% 하락한 17,128.5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보다 0.82% 하락한 6,052.42에,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보다 1.21% 하락한 10,608.19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0.03% 하락한 3,578.96에 거래 마감했다.
반면, 달러화 약세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37% 상승(가치하락)한 1.0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