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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모든 것을 바꿔주지요/ 사랑은 당신의 세상을 움직이게 만들고/ 그 세상을 영원히 지속되게 해줍니다/ 사랑은 당신에게 영광을 가져다 주고/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주지요/ 사랑은 당신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인도해주지요...’ (뮤지컬 ‘사랑의 이모저모’ 중 Love changes everything)
18일 저녁 ‘12월의 마지막 설렘’을 테마로 서울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박완 & 홍지민의 뮤지컬 갈라콘서트>는 관객들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선물이었다’고 극찬할만큼 깊은 인상을 남겨준 공연이었다.
이날 무대는 아시안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오케스트라(지휘 김주현)의 반주에 맞춰, 탁월한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홍지민, 한국을 대표하는 팝페라 테너 박완, 수준 높은 안무와 퍼포먼스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뮤지컬 댄스그룹 ‘더뮤즈’가 프로그램들을 엮어나갔다.
오케스트라의 <Yesterday>로 시작한 무대는 홍지민과 더뮤즈의 ‘뉴욕, 뉴욕’과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Last night of the world’로 관객들의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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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완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중 저명한 넘버 ‘지금 이순간’에 이어 관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뮤지컬 사랑의 이모저모 중 ‘사랑은 모든 것을 바꾸죠(Love changes everything)’를 열창했다.
TV 프로그램에서 복면가왕으로 인기를 모았던 홍지민은 직접 가면을 쓰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중 ‘가면’을 부르는 한편, TV 프로그램에서 출연을 제의받았을 당시 산후 우울증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지만 남편의 격려에 힘입어 결단을 내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서 홍지민은 생일을 맞은 관객을 무대 앞으로 불러 관객을 주인공으로 감동의 연주와 선물을 주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직접 싼타할아버지 복장을 한 문선진 서대문구청장이 객석을 돌며 관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펼쳤다. -
이어 뮤지컬 씽씽씽, 노트르담 드 파리, 맘마미아, 대중가요 ‘여러분’등 곡들이 연주될 때마다 관객들은 함께 환호하며 따라부르는 등 무대와 객석의 간격이 사라진 공간에 크리스마스의 감동의 가득찬 무대였다. 연주 후에는 뮤지컬 스타들이 사인회를 하며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초청받은 장애우 김 모씨(35)는 “평소 뮤지컬을 좋아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멀리 다닐 수 없어 아쉬웠는데, 최고의 뮤지컬 가수들이 이렇게 직접 찾아와 눈 앞에서 연주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니 너무나 감격스러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현미씨(35, 주부)는 “박완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 홍지민씨의 마음을 녹이는 입담과 멋진 노래, 환상적인 더뮤즈의 댄스 등 제가 올해 본 공연 중 최고의 공연”이라며 “특히 근엄한 행정기관장이 주민들과 살갑게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친근하게 느껴졌다.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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