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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분류되는 CES 2016의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CES에는 150여개국 17만명의 방문객과 3600개의 관련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이 CES 2016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15에서 약 787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LG전자는 약 620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 2016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CES 2015에는 3631개의 업체와 17만6676명의 방문객이 참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CES의 주최 측인 전미가전협회(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가 이번 CES부터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 이름을 바꾼 점이다. CEA는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incs)이라는 이름으로는 전세계 IT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CES 참가업체 중 단순 가전이라 할 수 없는 자동차와 증강현실 관련 업체는 200여 개를 훌쩍 넘고, 자동차 관련 업체의 전시면적은 25% 확장됐다.
CTA는 이번 전시회를 테크 이스트(Tech East), 테크 웨스트(Tech West), 테크 사우스(Tech South) 등 3개 전시관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밝혔다. CES의 메인 전시장인 테크 이스트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과 월드 트레이드 센터(LVCC)를 중심으로 웨스트 라스베이거스(Westgate Las Vegas), 르네상스 라스베이거스(Renaissance Las Vegas) 등으로 구성된다. 테크 이스트에서만 기조연설, 컨퍼런스, 시상식, 프레스 행사 등 총 400여 개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테크 이스트에는 삼성과 LG를 포함한 메이저 가전업체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사이버 개인 보안(Cyber·Personal Security) ▲전자 상거래(eCommerce) ▲기업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게임·가상 현실(Gaming·Virtual Reality) ▲HDMI ▲헬스(Health·Wellness) ▲iProducts ▲MHL ▲무인 시스템(Unmanned Systems) ▲지능형 차량(Vehicle Intelligence) 등 11개 전시구역에 속한 다양한 업체들의 전시부스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일반가전을 포함한 ▲오디오(Audio) ▲차량용 전자부품(Automotive electronics)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Computer hardware and software) ▲콘텐츠 생성(Content creation) ▲콘텐츠 유동(Content distribution) ▲디지털 이미징·사진(Digital imaging·photography) ▲전자 게임(Electronic gaming) ▲인터넷 서비스(Internet services) ▲비디오(Video) ▲무선장비(Wireless devices) ▲무선서비스(Wireless services) 제품들은 테크 이스트에 전시된다.
더불어 테크 웨스트에는 ▲3D프린팅(3D Printing) ▲로보틱(Robotics) ▲스마트홈(Smart Home) ▲스마트워치(Smart Watches) ▲웨어러블(Wearables)을 포함한 16개의 전시구역이 갖춰지며, 테크 사우스에는 컨퍼런스 세션과 접대를 위한 VIP룸 등이 들어선다.
한편 CES 2016을 규정하는 키워드는 스마트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카를 포함한 다양한 융합제품의 강세와 함께 전통 가전의 최고 경쟁품목인 TV가 CES의 메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