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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의 개막이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CES를 규정하는 두 번째 키워드로 증강현실, 로봇, 웨어러블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 2016에는 스마트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와 함께 실제세계와 가상현실을 조합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로보틱(Robotics)', 사용자의 몸과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Wearables)' 관련 제품들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실제 CES 2016에는 각각 16개, 27개, 33개의 증강현실·로보틱·웨어러블 전문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력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증강현실은 실제세계에 가상현실을 결합해 보여주는 기술로, 눈으로 보는 실제세계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포함된 가상세계를 덧씌운 하나의 영상을 제공한다.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태블릿, 네비게이션 등에 폭넓게 적용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실생활에 유용한 증강현실 기능을 제공하는 LG전자의 'LG 로보킹' 청소기와 미국 스마트 글래스 제작업체인 Osterhout Design Group의 'R-7 Smart Glasses' 등이 공개된다. -
증강현실과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과 발전된 로봇 관련 제품들도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로봇 관련 업체들은 지난해 CES 대비 71% 증가한 전시부스를 마련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의 하이얼, 일본의 니덱 코퍼레이션, 소프트뱅크, 아이로봇, 에코박스 로보틱스, 한국의 퓨처로봇 등이 개인용 로봇과 드론 등을 통해 최신 로봇 기술을 공개한다. 영화 스타워즈의 움직이는 냉장고인 하이얼의 'R2-D2', 사용자의 목소리와 얼굴 표정으로 인간 감정을 파악해 반응하는 소프트뱅크의 '페퍼' 등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바이오센서, 스마트워치 등의 급격한 성장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웨어러블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CES 2016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CES 2016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기어 S2의 고급형 모델인 '기어 S2 프리미엄'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아이핏과 핏빗 등도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 다채로운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CES 2016을 규정하는 주요 키워드로는 스마트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카를 포함한 다양한 융합제품의 강세와 함께 전통 가전의 최고 경쟁품목인 TV가 CES의 메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