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적 결과 보다, 어떤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했는지가 중요"급변하는 시장 환경속 모바일-온라인 모두 아우르기...'다양성 행보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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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모바일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들을 올해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심산이다.

    넥슨은 2016년 핵심 키워드를 '다양성(Diversity)'으로 내걸고 조직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모바일 사업 조직을 국내외 시장에 특화된 2개 본부로 확대했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 힘을 싣는 동시에 현지 시장에 맞는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서다.

    기존에 모바일 사업을 이끌었던 이상만 본부장에게 해외모바일사업 본부장을 맡기고, 노정환 네오플 이사를 국내모바일사업 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실제 넥슨의 이 같은 모바일 게임 투자는 국내에서 큰 빛을 발했다. 넥슨의 모바일 RPG '히트'의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0만 건을 돌파으며,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이 연달아 흥행했다.

    해외 모바일 사업부 조직 개편에 따른 해외 시장 공략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넥슨은 '파이널판타지11' '레고' '삼국지조조전'과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물론, 생존을 모티브로 한 '듀랑고: 야생의땅' 등 자체 모바일 개발작도 준비 중에 있다.

    더불어 넥슨은 온라인 게임 신작을 올해 다수 선보이며, PC게임 유저들의 이목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 중인 '서든어택2', '타이탄폴 온라인'과 네오플의 '공각기동대 온라인'을 비롯해 '니드포스피드 엣지(스피어헤드)' '천애명월도(텐센트)' '하이퍼유니버스(씨웨이브소프트)'와 같은 퍼블리싱 신작들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넥슨의 이 같은 모바일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다양성의 행보'는 박지원 대표가 직원들에게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도 잘 나타났다.

    박지원 대표는 최근 회사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언제나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넥슨을 넥슨답게 지켜주고,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준 중요한 근간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성을 품어낼 수 있는 회사와 조직만이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적 결과보다도 우리가 어떤 노력과 새로운 시도들을 했는지가 중요한 만큼, 올해도 창의성 넘치는 개개인과 소규모 조직의 역량이 더욱 창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넥슨만의 실험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