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회장, 배터리 공장 방문 후 기자들 만나 배터리 사업 자신감 드러내…
  •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LG화학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LG화학



    LG화학(LG Chem) 박진수 부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투자 중인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Lithium ion battery)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부회장은 6일 오전, 자사의 국내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오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 사업 성과를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오창1공장과 청주공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창1공장과 청주공장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장에서 박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더욱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전기차, 모바일 등 전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부회장이 LG화학의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공장이 아닌 배터리 공장을 먼저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미래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오전, 배터리 공장 '현장경영'을 마친 박 부회장은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박 부회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이 100%다"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 계획도 있다"고 성과를 언급하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G화학은 2010년 미국 홀랜드 공장을 시작으로 2011년 한국 청주,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세 번째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LG화학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전량은 독일의 폭스바겐, BMW, 다임러(Daimler) 등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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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유일한 라이벌인 파나소닉(Panasonic)마저 최근 압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LG화학이 파나소닉을 제치고 업계 선두를 기록했다.

    LG화학이 파나소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배경에는 LG화학이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 Motors)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테슬라를 이끄는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LG화학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두 회사의 공급 계약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일부 외신에서는 테슬라와 LG화학이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LG화학은 고객사의 동의 없이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Toyota)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