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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핀테크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인인증 방식을 바꿔 간편결제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급결제 방식의 다양화와 보안강화 추세에 따라 카드업계가 생체인식 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핀테크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개편을 마쳤다. 기존 모바일사업을 주관해왔던 모바일마케팅팀과 모바일Biz팀을 각각 핀테크사업팀과 플랫폼사업팀으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본인인증 방식에 생체인식 기술 접목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페이로 결제를 할 경우 기존에는 본인인증을 위해 지문 인식 대신 얼굴의 특징을 가지고 인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눈썹과 눈썹 사이의 모양, 코와 인중 사이의 길이, 광대뼈 등과 같은 얼굴 특징점을 뽑아서 값을 매겨 암호화하고 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을 확인한 후 결제되는 바이오 인증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시 카드나 현금을 소지하지 않아도 정맥 스캔을 통해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해진다.
핀테크 기술 활용을 위한 사업부서와 연구소 설립도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핀테크 기술 도입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했다. 핀테크에 대한 올바른 대응을 위해 첨단 기술과 인력이 유통되는 미국 현지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현재 현대카드 직원 2명이 상주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조직개편을 통해 핀테크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는 핀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디지털 본부를 신설했다. 또 마케팅실과 빅데이터 담당 BDA(Biz Data Analytics)실을 통합해 빅데이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플랫폼 얼라이언스 부서를 신설해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도 설립했다.
우리카드는 스마트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카드와 앱형 모바일카드를 개발하고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겸용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급결제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신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핀테크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와 보안부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