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 평균 5.3% 가격 인상…앞서 '소주' 가격도

연초부터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졌다. 주류에 이어 두부, 달걀, 콩나물 등 식재료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두부 시장 점유율 4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이 두부 가격을 올렸다. 게다가 달걀 판매가격도 함께 올리며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풀무원에 따르면 두부 36개 제품 가격은 평균 5.3%, 달걀 5개 제품 가격은 평균 3.9%씩 인상했다. 더불어 면류 4종과 핫도그류 6종의 가격도 각각 3.1%, 11.9% 올렸다.

이에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국산콩두부 느리게만든한모'는 5.1% 인상된 4천100원, '소가 소부침두부'는 4.0% 인상된 1천300원, '하루에한알'은 3.6% 인상된 5천7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경쟁사들은 두부 등 제품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내 소주 2대장인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롯데주류 '처음처럼'이 가격을 올렸고 그 외에 무학 '좋은데이' 등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서민 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됐다.

라면 역시 지난해 프리미엄 짜장·짬뽕 라면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관심이 쏠린 소비자들의 구입비용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도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져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