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대위-반올림', 첨예한 대척점 풀고 '보상-예방' 과제 매듭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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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가대위, 반올림 등 3개 교섭주체가 '사고 예방책'을 세우는 과제를 두고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립각이 가장 첨예했던 분야에서 의견 일치를 본 것이다.

    조정위(조정위원회)는 11일 직업병 문제를 둘러싼 3가지 조정 의제 가운데 '재해 예방 대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가대위(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3개 교섭주체가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정위는 다음날인 12일 오전 이들 주체를 함께 불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토록 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금까지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사고 예방 문제를 풀어냈다는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과 가대위의 합의에 따라 보상 절차가 마무리 지어진 상황에서 예방 대책마저 마련됐기 때문이다.

    조정위 한 관계자는 "이해당사자 간 조정이 가장 쉽지 않았던 사고 예방 문제가 매듭지어졌다"면서 "삼성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