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티호텔명동·포시즌 등 스마트폰 연동해 편리한 서비스 제공스타우드·루브르호텔그룹 등 '스마트 환경조성' 앞장
  • ▲ ⓒ포시즌
    ▲ ⓒ포시즌

    국내 호텔 업계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새로운 모바일 경험 제공 경쟁에 들어갔다. 스마트폰으로 체크인을 하는 것은 물론 룸서비스를 부르고 객실 온도를 조절하는 등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실용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문을 연 롯데호텔의 7번째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명동'은  국내 비즈니스호텔 중에서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동한 '스마트객실 '서비스를 구현했다.

    LG전자와 협약을 맺고 선보이는 '스마트 호텔 TV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고, 객실 온도·조명을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연동한 TV화면을 통해 조절한다.객실 청소 요청도 TV화면에서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호텔 관리자 PC로 전송돼 고객들이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 지난 6일 명동에 문을 연 롯데호텔의 7번째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명동'은  국내 비즈니스호텔 중에서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동한 '스마트객실 '서비스를 구현했다.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고, 객실 청소 요청도 TV화면에서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호텔 관리자 PC로 전송돼 고객들이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시티호텔명동
    ▲ 지난 6일 명동에 문을 연 롯데호텔의 7번째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명동'은 국내 비즈니스호텔 중에서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동한 '스마트객실 '서비스를 구현했다.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고, 객실 청소 요청도 TV화면에서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호텔 관리자 PC로 전송돼 고객들이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시티호텔명동


    지난해 10월 정식 개관한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도 최근 호텔 예약·체크인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 앱은 일반적인 호텔 예약 기능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스파 시설 예약 서비스와 인근 지도 검색 등이 가능해 고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앨런 스미스 포시즌 사장은 "우리 호텔은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도 포시즌스만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앱을 개발했다"며 "특히 여행 가이드 메뉴를 통해 포시즌이 추천하는 로컬 명소도 확인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많은 호텔이 '스마트 객실화'돼 있다. 세계적 호텔 체인인 힐튼호텔과 스타우드사는 일찍이 열쇠 없이 컴퓨터와 이메일을 통해 객실 문을 열 수 있는  '키 리스(Keyless)'시스템을 적용, 스마트 호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우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호텔 알로프트는 이를 뛰어넘어 곧 가상현실(Virtual Reality), 3D 푸드 프린팅(3-D Food Printing)과 스마트 웨이크업(Smart Wake-Up)등의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유럽 2위 호텔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다. 골든튤립·로열튤립 등을 보유한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예약앱 '호텔포유'와 유럽 최초 온라인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 '다이렉트 체크 인·아웃'을 선보였다. 이달 말께 국내에 첫진출하는 '골든튤립'은 전 객실에 이 같은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노보텔·풀만 등을 전개하는 아코르그룹도 삼성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노보텔 브랜드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국내 호텔업계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송예섭 롯데시티호텔명동 영업팀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간단하게 앉아서 폰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앞으로 유료 영화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해 스마트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