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매화홀딩스그룹 인수 추진을 위한 MOU 체결
  • ▲ 김철하(가운데)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중국 심양시 황카이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011년 중국 심양 그린바이오 공장 기공식에서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 김철하(가운데)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중국 심양시 황카이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011년 중국 심양 그린바이오 공장 기공식에서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그린바이오 회사인 매화홀딩스그룹을 인수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늘 중국 매화홀딩스그룹 인수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국 매화홀딩스그룹과 인수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하였으나 이와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이 인수를 추진하는 매화홀딩스그룹은 중국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연매출 규모가 한화 기준 2조원에 달한다. 

    CJ측은 지난 2012년부터 매화홀딩스그룹 인수를 염두에 뒀지만 그동안 총수 부재로 투자나 M&A(인수합병)를 활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 규모의 25% 수준이다. 매화홀딩스그룹을 최종 인수하게 될 경우 그린바이오사업 비중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바이오는 바이오식품과 미생물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제 등을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과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20곳의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매화홀딩스그룹을 최종 인수하게 될 경우 중국 심양에 있는 그린바이오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 홍보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매화홀딩스그룹 인수를 결정한게 아니라 인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차원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기초계약"이라면서 "인수 금액이나 시기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