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침내 한국 쌀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 마침내 한국 쌀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마침내 우리나라 쌀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이르면 이달 60톤 가량이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류 열풍에 기능성 쌀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 올해 2000톤 가량을 수출하겠다는게 농림축산식품부의 목표다.

    농식품부는 14일, 중국측이 한국 내 수출용 쌀 가공공장 6개를 13일 최종 공고함에 따라 현미를 포함한 국산 쌀의 중국 수출을 위한 모든 식물검역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2009년 중국측에 쌀 수입 허용을 요청한 이래 7년만의 일이다.

    정부는 對 중국 쌀 수출 시작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시장으로 우리 쌀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쌀 TRQ 물량 중 절반 가량을 중국 쌀이 차지함에 따라 그간 지적되어 온 양국간 쌀 교역의 형평성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해 21만9000톤, 2014년 20만5000톤 등 연간 20만 톤 이상의 중국쌀을 수입해 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정된 6곳(경기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충북 광복영농조합법인, 충남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전북 유한회사 제희, 전남 오케이라이스센터, 강원 동송농협)외에 수출상황에 따라 쌀 가공공장 추가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도시별 소비자 선호(식미․포장 등) 조사 및 우리 쌀의 고급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및 판촉활동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의 쌀 수입권한(쿼터)을 확보한 쌀 전문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매칭 상담회를 개최하고 중국 백화점(연태시 따웨이청 한국관), 온라인 몰(알리바바 등), 현지 TV 홈쇼핑(CJ) 등에도 입점을 추진한다. 또 

    K-Food Fair와 안테나숍 등을 활용한 현지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 호주 등 46개국으로 2238톤(515만 달러)의 쌀을 수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