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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산업은행이 15일 신임 부행장으로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오른쪽)과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왼쪽)을 각각 선임했다. ⓒ 산업은행
    ▲ 산업은행이 15일 신임 부행장으로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오른쪽)과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왼쪽)을 각각 선임했다. ⓒ 산업은행


    올해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칼날이 한층 더 매서워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최근 기업구조조정본부를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정용석 구조조정부문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산은의 기획전문가로 통하는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 역시 새 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으로 1989년 산업은행 입행동기인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과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을 선임했다.

    전영삼 신임 부행장은 조사부, 경영전략부, 종합기획부 등을 은행 내 기획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자본시장실(현 발행시장실), 투자금융실, 기업금융실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금융업무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영업력과 기획력을 갖춘 인사로 평가돼 왔다.

    특히 기획조정부장으로 몸담으면서 통합산업은행 출범을 완료했고 최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을 성공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 등도 이번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전영삼 부행장은 합리적으로 치밀한 업무추진능력을 보유해 조직 상하간 폭넓은 신망을 얻고 있으며 조직을 화합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정용석 신임 부행장은 IMF 외환위기 직후부터 약 20년 간 기업구조조정업무를 전담해온 전문가다. 대우그룹, LG카드, 금호아시아나그룹, 팬택, STX그룹, 동부그룹 및 대우조선해양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산업은행은 정용석 부행장의 발탁 배경으로 한계기업에 대한 엄정한 구조조정을 들었다.

    산업은행은 "올해 기업구조조정을 통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한계기업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구조조정, 시장안전판 역할 강화, 정책금융의 선순환 체제 정착 등 현안을 처리하는 데 적임자가 될 것"이라 밝혔다. 

    부행장을 맡게된 정용석 구조조정부문장 산하에는 기업구조조정 1실, 기업구조조정 2실, 투자관리실이 각각 배속돼 있다.

    산업은행은 이밖에도 김영모 자본시장부문장을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송문선 성장금융1부문장을 경영관리부문장으로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을 심사평가부문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