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압수수색 직후 주가 10.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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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에 대규모 주가 폭락을 겪는 등 곤혹을 치뤘다.
르노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부 산하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가 본사와 기술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직후 현지 일부 언론이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르노 역시 배출가스 조작 문제와 연관된 사안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파리 증시에서 르노 주가는 장중 한때 20% 넘게 급락하며 휘청이다가 10.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하루 새에 26억유로(한화 3조5000억원)가 날아간 것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프랑스 정부는 서둘러 르노 디젤차량이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했지만, 조작 장치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