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슈라이어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의 사전 홍보에 적극 나섰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사진)은 17일 '올 뉴 K7(신형 K7)' 브랜드 사이트 영상 인터뷰를 통해 “신형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이다”라고 밝혔다.
'올 뉴 K7'은 기아차가 2009년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의 준대형급 차급으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열린 바 있다.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수장인 피터 슈라이어가 공식 출시 전에 직접 신차 디자인 소개에 나선 것은 '올 뉴 K7'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올 뉴 K7은 '고급스러움'이라는 디자인 핵심 콘셉트를 바탕으로 완성된 품격 있는 세단"이라며 "이 차는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이자,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기아차를 알리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기아차의 CDO(Cheif Design Office)를 역임하고 있었던 피터 슈라이어는 1세대 모델 출시 당시에도 보도발표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K7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올 뉴 K7은 어느 방면에서 바라봐도 일관되고 완벽하게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며 "굉장히 성공적인 디자인을 갖췄던 1세대 K7보다 더욱 발전하고 싶어서 고급스럽고 남성스러운 앞모양을 구현했고, 전체적으로 차를 쭉 늘려 더 위엄 있고 품위 있게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피터 슈라이어는 세단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멀리 떨어져서 바라봤을 때도 멋있는 차'라고 요약했다.특히 '올 뉴 K7'의 'Z'형상 램프에 대해 그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적용된 'Z'형상은 차량의 전반적인 연결감과 통일감을 완성시킨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며 "헤드램프의 Z 형상에서 시작된 고급스러운 라인이 차량 옆면을 타고 트렁크까지 연결되면서, 일관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포인트로는 좌우 램프 사이를 연결하는 '크롬 라인'을 꼽았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 중 하나였으나 수많은 토론과 제안을 통해 완성했다"라고 덧붙였다.
피터 슈라이어는 "올 뉴 K7은 나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차"라며 "고객들도 실제로 보면 더욱 멋지다고 느낄 것"이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올 뉴 K7'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