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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고객불편 및 투자손실 최소화. 자산 매각 협상에 필요한 시간 등을 이유로 임시 특허기간을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SK네트웍스는 21일 운영 중인 워커힐 면세점의 임시 특허기간을 2월 16일에서 5월 16일까지 연장하는 신청서를 관세청에 제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연말까지 특허기간이 만료 예정이었지만, 임시 특허기간을 신청해 2월 16일까지로 연장됐다. 하지만 이날 또 임시 특허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해달라고 신청한 것이다.
연장 사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워커힐호텔을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면세사업이 시장평균 2배 이상 성장했다. 관광객들이 워커힐호텔에서 식사와 숙박을 해결하는 동시에 면세점 쇼핑도 많이 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또 면세점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을 이유로 내걸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복수의 사업자(기존 및 신규 면세업자)와 인력 및 자산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동대문 면세점을 오픈 예정인 두산과 가장 긴밀하게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있는 재고를 최대한 소진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투자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다.
SK네트웍스 측은 “외국인 관광객과 카지노 관광객 등 호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면세점 확장 등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고객 불편과 투자손실 최소화 등을 위해 기존 공간의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가 신청한 임시 특허기간 연장에 대한 관세청 승인은 추석 연휴 전후에 결정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