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의 어린이 전용 라인인 '엄마기준', 매출 2배 성장 '본격 성공가도''김명희 우리애들밥상' '올가맘' 등 아이전용 식품 브랜드 계속 등장…제품군 확대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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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겨냥한 아이전용 브랜드들이 각광받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어린이 식품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20% 가까이 성장했다.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엄마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이마트는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어린이 전용 라인인 '엄마기준'이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최초 3개월(7~9월) 매출 규모에 비해 3개월(10~12월)의 매출이 113.4% 신장하며 2배 수준으로 확대되어 본격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엄마기준은 이마트가 식품영양 전문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개발한 제품 50여가지로 구성돼 있다.최근에는 엄마들이 아이에게 가장 먹이고싶지 않은 음식 1위로 꼽힌 라면을 아이 전용 '엄마기준 볶음면'으로 출시,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고온에서 급속으로 구워 열량과 지방함유량을 낮춘 면발로 엄마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이외에도 영유아 식품업체 미즈앤코의 브랜드 '김명희 우리애들밥상'에서는 아이 전용 액상소스 '순수한방울'을 출시하며 아이 음식의 간 맞추길 고민하는 엄마들을 공략했다. '순수한방울'은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 일반간장에 비해 낮은 염도(13%)와 풍부한 식이섬유소를 함유해 음식에 감칠맛을 제공한다.올가홀푸드의 어린이 전용 제품 브랜드 '올가맘'에서는 합성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100% 과일에서 추출한 농축액과 분말, 천연 과일 퓨레(puree, 과일을 갈아 껍질, 씨 등을 제거한 과즙액) 등을 더 아이용 스낵을 출시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어린이 전용 브랜드를 추가하거나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면서 "어린이 식품도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되면서 올해 성장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