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과 직접 책장 제작, 복지시설에 전달…
  • ▲ LS그룹 구자열 회장이 21일, 안성 LS미래원에서 2016년 신입사원들과 함께 책장을 제작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 LS그룹 구자열 회장이 21일, 안성 LS미래원에서 2016년 신입사원들과 함께 책장을 제작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철저한 사내 방침을 내세우던 LS그룹 구자열 회장이 유연한 외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함께 책장을 제작해 복지관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LS미래원에서 신입사원 150여 명과 함께 앞치마와 팔토시를 착용, 손수 목재 다듬기와 페인트칠 등을 했다.


    제작된 책장 60여개와 책 600여권은 안성 소재의 한사랑공동체·신생동산·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졌다.


    구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함께한 봉사활동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구 회장은 지난 15일 장애인센터인 혜성원을 찾아 방한복 500여 벌을 기부했으며, 안성지역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 5000장을 배달했다. LS그룹은 같은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계열사인 LS전선과 LS산전은 앞서 13일 안양시노인복지회관을 방문, 방한복 200벌을 기부한 바 있다.


    LS그룹은 이 같이 활발한 기부·봉사활동 등으로 대외 경영에는 유연성을 보이지만, 임직원에 대한 내부 경영은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밝혔다. 구 회장은 "성과 중심의 신상필벌 인사를 인관되게 시행하겠다"며 "현금 경영과 사업구조 고도화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직접 챙기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평가를 인사에 반영하고, 전 조직에 보상과 책임에 대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성과가 미흡한 것에 대해 환경을 탓한다면, 역량 부족으로 간주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