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위의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암동 CJ CGV 본사와 광고대행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 양사간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CJ그룹이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것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씨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광고대행사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GV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광고를 독점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때문에 CJ가 그룹 차원에서 이재환 대표에게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광고 물량을 몰아줬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CGV와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9월 동안 560억원의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CJ CGV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 현장 조사가 이뤄졌고, 거래 내역 서류들을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앞서 한진그룹, 현대그룹, 한화그룹, 하이트진로 등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