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리터당 22.4㎞ 실현, 6단 DCT 변속기로 가속·주행 안전성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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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연비에 주행성능, 가격까지 착한 하이브리드차가 나왔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리터당 22.4㎞의 동급 최고 연비와 시스템 최고출력 5700rpm의 강력한 동력성능까지 갖췄다.

     

    지난 20일 기자는 파주 헤이리에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까지 약 50.16㎞를 시승하면서 주행성능을 체험해 봤다.


    시승 모델은 신형 카파 1.6GDi HEV Q 풀옵션으로,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성능이 향상된 차량이다.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달리 실내는 기존 현대차에 느낄 수 있는 정제된 느낌이다. 처음 타는 차량임에도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뒷좌석은 배터리가 장착된 만큼 동급인 아반떼 차량보다 답답했다. 키가 큰 사람(180cm)은 허리를 펴면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  


    도심-고속화도로-도심 구간으로 이뤄진 시승 코스를 주행해 본 결과 주행성능은 안정적이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은 강력한 동력성능과 연료 효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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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의 첫 출발은 만족스러웠다. 출발 시 모터가 즉각 반응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느낄 수 없었던 빠른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


    일반 도심 구간을 빠져나와 자유로에 진입하자 아이오닉의 진가가 발휘된다. 고속화 구간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기 위해 가속페달에 살짝 힘을 주자, 6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부드럽고 빠르게 가속을 도왔다.


    고속주행 중에는 뒷좌석에 배치된 배터리 덕분에 무게 중심이 낮게 구현돼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보여줬다.


    첨단 편의사양도 만족스럽다. 주행 중 차선을 밟자 차선이탈 경보음이 울렸고, 차선 변경 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이 울리며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숙성은 하이브리드차답게 우수했다. 출발과 저속 주행 중에는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만큼 소음이 거의 없다.


    자유로를 빠져나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정체구간에 들어서자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제 역할을 다 했다. 빠른 반응과 제동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기자가 시승결과 평균 연비는 리터당 28.4㎞를 기록했다. 다소 차분한 주행을 한 면은 있지만, 50여㎞를 단 2600원(평균 휘발유값 1378원)에 주행한 것이다. 동급 최고의 연비란 말이 부족하지 않은 결과다.

    현대차는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일본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인 4세대 신형 프리우스와 맞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5일 사전계약부터 약 16일만에 1000대 가까이 계약됐다. 현대차는 당초 목표를 140% 초과한 만큼 올 목표인 1만5000대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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