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호텔그룹, 한국 지사 ‘골든튤립코리아’ 공식 출범"中진지앙 호텔그룹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 수월··· 마켓서 우위 전망"

  • 유럽 2위 호텔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이 한국에 2020년까지 6000여개 객실을 확보해 국내 글로벌 호텔 체인 톱(Top)3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루브르호텔그룹은 최근 공식 한국 지사 '골든튤립코리아'를 설립하고 28일 명동에 4성급을 표방하는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개관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관에 앞서 28일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루브르호텔그룹 회장은 서울 중구 골든튤립엠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최대 호텔과 최대 여행사를 보유하고 있는 진지앙 호텔그룹과 손잡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마련하게 됐다"며 "골든튤립 브랜드를 한국에 들인 후 루브르호텔 및 진지앙그룹 소속 다른 호텔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우리가 찾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후발주자로서 다소 늦게 진출한 감도 있지만 이번 출범을 계기로 고객 서비스 강화와 차별화된 전략, 적극적인 국내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은 전세계 50여개 국에 호텔 12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지역에만 1000여개의 호텔을 거느리고 있고 한국에는 지난 2014년 11월에 첫진출한 이후 현재 8개의 호텔과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 영종도, 제주 성산, 제주 함덕 등에서 추가적으로 개점할 계획이다.

    김민수 골든튤립코리아 대표는 "일반적인 글로벌 호텔 체인이 같은 기간 내 평균 브랜드 계약 체결 건수가 2~3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과"라며 "서울에는 강북, 서소문, 강남 등 진출을 검토중이고 서울 주요 지역과 큰 도시마다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까지 17개의 호텔을 오픈해 6000여개의 객실을 확보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호텔 아코르·라마다의 뒤를 잇는 국내 글로벌 호텔 체인 시장 톱3의 위상을 갖추겠다"며 "골든튤립 등 미드스케일·업스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우선 공략한 뒤 '캄파닐' 등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진지앙 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중국인 관광객을 확보하는 데 있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진지앙 그룹은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의 30% 이상을 관여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억5000만 명에 달한다고 가정할 때 우리 호텔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브르호텔그룹은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시스템 개발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이미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예약앱 '호텔포유'와 유럽 최초 온라인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 '다이렉트 체크 인·아웃'을 선보인 바 있는 이 회사는 향후 국내에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 고객들에게 보다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LG전자와 협업해 '스마트폰 체크인', '객실 제어기능'을 더한 시스템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이미 해외에서는 관련 시스템이 활성화 돼 있다"며 "국내에선 LG전자와 올해 5월까지 개발을 마쳐 내년 상반기께 골든튤립 전 객실에 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