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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래픽 증가 관리를 위해 비상근무에 여념없는 모습이다.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휴게소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하는데 이어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7일 KT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총 11일간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지정, 하루 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 및 과부하 발생을 제어한다고 발표했다.
KT의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에서는 전년대비 평소 2배 무선 트래픽이 발생하며 특히 서안성 휴게소는 가장 많은 트래픽 증가 추이를 나타낸 시설로 평소 대비 2.5배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KT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373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 기지국 추가 설치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DDoS 공격 및 웹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풀가동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일까지 6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등 7241개 국소에서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관리하기위한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5일부터 트래픽이 몰리며 전국적으로 시도호 기준 평일 대비 7.6% 증가했다"며 "설 당일에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최대 55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하고, 트래픽 분산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연휴기간 T맵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해 용량을 증설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 2700여명, 일평균 46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상암 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개소했다.
특히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업게 한 관계자는 "지난 명절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연휴 동안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