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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이 오는 15일, 특가항공권 이벤트를 놓고 격돌한다. 3개사가 동시에 이벤트를 실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 등은 특가항공권 발매 계획을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15일 오전 9시부터 21일까지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서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선 예매권 수가 많을수록 할인 혜택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 등을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인 김포발 제주 노선은 2인의 왕복 총액 운임이 4만 2400원(1인당 2만1200원)이다. 3인의 경우 4만7400원(1인당 왕복 요금 1만5800원)이다.
국제선은 3인 왕복일 때 할인율이 가장 높다. 이 경우 ▲후쿠오카 19만 2960원(1인당 6만4320원) ▲오사카 23만7240원(1인당 7만9080원) ▲ 도쿄 26만4840원(1인당 8만8280원) ▲괌 30만5190원(1인당 10만1730원) ▲마카오 27만7800원(1인당 9만2600원) ▲방콕 34만3980원(1인당 11만4660원)이다. 전 노선 최대 94%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벤트 기간에 특가로 발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분께 '사전 좌석지정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추가 이벤트까지 마련된 만큼, 고객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도 지난 1월 중단됐던 '찜(JJiM)' 특가항공권 예매를 15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찜 특가항공권은 평소 가격 대비 1/2~1/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15일 인천과 대구기점 중국 5개 노선 ▲2월16일 인천~홍콩, 부산~타이베이 ▲2월17일 인천~괌, 부산~괌, 인천~사이판 ▲2월18일 인천, 부산발 방콕 ▲2월19일 인천발 마닐라, 세부, 하노이, 다낭 등 필리핀과 베트남 4개 노선의 항공권을 판매한다.
일본 노선은 2일에 걸쳐 ▲2월20일 김포발 오사카 노선, 인천발 오사카와 나고야 노선, 부산발 오사카 노선 ▲2월21일 인천발 도쿄(나리타), 후쿠오카, 오키나와 노선과 부산발 후쿠오카 노선의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월22일에는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특가항공권 최저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편도 기준으로 김포~제주 노선은 5,900원, 중국 노선은 2만8900원~3만3900원, 홍콩은 3만8900원, 대만 3만3900원, 괌 5만8900원~7만1800원, 사이판 5만8900원, 태국 4만100원~4만3900원, 필리핀 3만8900원, 베트남 4만3900원, 일본 2만8900원~3만3900원 등이다. 총 좌석 수는 4만3000석이다.
에어부산도 같은 날 부터 FLY&SALE 이벤트를 진행한다. FLY&SALE 이벤트는 1년에 두 번만 열리는 에어부산만의 초특가 프로모션이다.
한편 항공사들은 특가항공권 이벤트 기간 동안 사이트 접속자가 폭증할 것을 우려, 노선별 행사일을 분산시키는 등 서버 다운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