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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층의 생애 첫 차 구입이 늘어나는 2~3월, 가격 부담이 낮은 1000만원대 차량이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학교 입학이나 취업을 앞둔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00만원대 차량 중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AD, 기아차 더 뉴 K3, 한국지엠 더 넥스트 스파크,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SM3 등의 선호도가 높다.
아반떼 신형은 국민차란 별칭을 가진 신차답게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현대차 승용차종 중 가장 많은 6996대 판매됐다.
준중형 세단으로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한 가솔린 기본 모델(스타일 A/T)의 신차가격은 1531만원이다. 배기량 1591cc, 연비 13.7㎞/ℓ다.
이달 할인가격은 26만~44만원이다. 특별한 판촉행사 없이 개별소비세 인하분만 적용됐다.
기아차는 이달 K3의 판매조건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3는 개소세 인하로 26만~44만원 할인에 기본조건 50만원, 추가할인조건 30만원, 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등 총 136만~15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3 가솔린 디럭스모델의 신차가격은 1374만원이다. 배기량은 아반떼와 같은 1591cc지만, 연비는 14.0㎞/ℓ로 높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역시 생애 첫 차로 사랑받는 차종이다. 가솔린 신차가격(C-TECH)은 1178만원이다. 개소세 인하를 포함해 생산일자별로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최대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1.9% 초저리 할부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쉐보레 차량 재구매 할인 40만원이 적용되면 최대 14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무단변속기(CVT) 차량으로 배기량 999cc, 연비 14.3㎞/ℓ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소형 SUV로 쌍용차 전체 판매 중 단연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12대 판매되며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늘은 차종이다. 개소세 인하 효과로 29만~45만원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기본 모델 TX 신차가격은 1795만원으로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가격은 1763만원이다. 자동6단변속기가 적용됐으며 배기량 1597cc, 연비 15.3㎞/ℓ다.
르노삼성의 1000만원대 차로는 SM3가 있다. 1.6가솔린 모델(PE)가 1590만원, 1.5 dCi(SE)가 19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SM3는 개소세 인하로 29만∼69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현금구매 시 50만~150만원을 설 귀성비 지원 명목으로 추가 할인 중이어서 154만~172만원의 가격 인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M3 1.6 가솔린은 무단변속기(CVT) 차량으로 배기량 1598cc, 연비 15.0㎞/ℓ다. 1.5 dCi는 자동6단변속기, 배기량 1461cc, 연비 17.7㎞/ℓ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2~3월은 새내기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층의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로 1000만원대 가격 부담이 낮은 차량이 인기를 끈다"며 "1월 개소세 인하 종료 파급효과로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개소세 인하가 부활한 2~3월 자동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