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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사용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면서 카드사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은행과 증권사들이 적립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카드는 한국SC은행과 포괄 제휴업무를 체결하면서 SC은행의 범용 포인트인 '360도 리워드포인트'와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다.

    삼성카드에 앞서 신세계와도 포인트 교환이 가능한 만큼 SC은행 고객들은 포인트 사용처가 확대됐다.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간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를 선보였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원하는 업종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도 소비자에게 포인트 사용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3부터 국민은행의 인출기에서 포인트를 돈으로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10만 포인트 이상 가지고 있으면 신한은행이나 신한금융투자 계좌가 있는 고객에 한해 1만 포인트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L포인트는 롯데마트, 롯데 백화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 외에도 제휴 가맹점 1만 6000여곳에서 사용 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포인트를 연계한 통합포인트를 재설계하고 있다. 

    수수료 인하나 협력사 서비스 이용시 현금처럼 이용가능한 단계지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서비스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과거 일부 제휴업체, 일부 영역 등 한정적으로 사용했지만 포인트 연계, 현금화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 되면서 카드사와 소비자는 각각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소비자는 카드 사용시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카드사의 경우 소비자가 쓰지 않은 포인트는 대손충당금으로 잡히면서 그동안 빚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포인트의 사용 확대, 현금화 등으로 부채를 줄이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인트 사용영역이 넓어지고 포인트를 현금처럼 직접 뽑아서 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한다"며 "카드 포인트 사용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