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급 우수 인재 직접 챙기는 구본무 LG 회장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R&D라고 생각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미래를 위해 우수인재와 R&D가 병행해야한다는 판단이다.

LG는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재들을 대상으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인재 유치 전면에 나서겠다는 LG 최고경영진들의 의지의 자리다.

이번 LG 테크노 콘퍼런스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의 7개 주요계열사가 출동해 360명의 국내 석·박사 과정 인재를 유치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구본무 LG 회장 역시 인재 유치 전면에 나섰다. 구 회장은 2012년 콘퍼런스가 시작된 이래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구 회장은 "서울 마곡에 세계적인 연구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그곳을 최적의 근무 환경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여러분들을 LG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LG 관계자들은 인재 유치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승권 LG전자 CTO와 하현회 ㈜LG 사장은 '시장 선도를 위한 LG의 R&D와 이노베이션',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LG의 미래 준비'를 주제로 하는 연설을 통해 R&D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LG 전체 R&D 인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3만2000명 규모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R&D 인력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회장과 함께 구본준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 8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해 인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