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물산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생명-증권-카드' 등 서초 입주…그룹 '미전실'은 그대로
  • ▲ 삼성 서초사옥.  ⓒ뉴데일리DB
    ▲ 삼성 서초사옥. ⓒ뉴데일리DB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대대적인 이전에 나선다. 강남역 부근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수원과 판교로 옮겨가며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으로 입주한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서초사옥 C동과 B동을 사용하던 삼성전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달 18일 각각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서초사옥에서 일하던 R&D 및 디자인 인력 5000여 명을 우면동 삼성 R&D 캠퍼스로 이전시킨 이후 두 번째 대대적인 이동을 벌인다. 내달 경영지원 인력 이동으로 삼성전자는 사실상 서초사옥 근무 인력 모두를 이동시키게 됐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우면동 삼성캠퍼스로 자리를 옮긴 삼성SDS R&D 인력이 나간 잠실 향군타워를 채우게 된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8월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리조트부문은 지난달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사옥을 옮겼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은 세종대로 본관에서 서초사옥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금융계열사들의 입주시기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의 또다른 계열사인 제일기획과 삼성엔지니어링 이전도 연내 진행될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이태원 사옥 별관 건물을 매각키로 결정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6월까지 상일동 사옥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서초사옥에 그대로 남아 콘트롤타워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