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임원들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하여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GS 임원으로서 앞으로 더 큰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와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최고의 실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14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허 회장은 지난 2005년 GS 출범 이래 해외출장 관계로 한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신임 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의 장기화를 내포하는 뉴노말(New Normal)의 시대에 접어들었고, 국제 유가의 지속적 하락,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창의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나가야 하며, 우리 스스로가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며 “오히려 장기 저성장 경제 상황에서도 발상의 전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획기적인 성장을 이룬 사례도 많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도전과 끈질긴 실행을 통해, GS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허 회장은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의 ‘정중지와 부지대해(井中之蛙 不知大海)’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며, 여름 곤충에게 얼음에 대한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사는 계절에만 얽매여 있기 때문”이라며 “편협한 사람에게 도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지식에만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여러분들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인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