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블렉시트 불안 달러화 강세 요인 등 상승폭 제한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 주요국 증시 강세, IEA 사무총장의 적정유가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84달러 상승한 31.48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영국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1.68달러 상승한 34.69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싱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0.74달러 하락한 29.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셰일오일 생산 감소, 주요국 증시 강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IEA가 발표한 중기전망보고서에서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2016년에 하루 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7년에는 하루 20만 배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보다 1.39%,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2.35%,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1.47% 상승했다.

    IEA 사무총장의 적정 유가 발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IEA Faith Birol 사무총장은 배럴당 80달러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유가 기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러화 강세가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렌시트(Brexit) 불안에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95% 하락(가치상승)한 1.10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