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 대비 643% 상승동기간 매출액은 690억 증가
  • ▲ 코오롱글로벌이 건설과 유통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기준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코오롱글로벌 사옥.ⓒ코오롱글로벌
    ▲ 코오롱글로벌이 건설과 유통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기준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코오롱글로벌 사옥.ⓒ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건설과 유통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기준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동기보다 643% 상승한 수치다. 

    23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3조294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4년 동기와 비교해 총 690억원 늘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은 △주택, 건축사업 △해외 수처리 사업 △그룹발 공사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유통부문은 애프터서비스와 수입중고차 시장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건설 부문은 지난해 1~4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설부문 총 수주액도 2조7279억원으로 목표액인 2조원을 넘어섰다. 

    또 건설 부문은 △방글라데시 카나풀리정수장 △원주~강릉 철도건설 강릉차량기지 건설공사 △양산물금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을 수주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 부문은 신차 출시에 따른 마진율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BMW 7시리즈 풀체인지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는 BMW 5시리즈 풀체인지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철강 매출 감소로 고전했던 무역 부문도 이란제재 해소로 인한 매출 증가와 철강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이 밖에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건설 부문 손실처리로 각각 -417억원, -271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말 코오롱아이넷과 코오롱이엔에스 합병 이후 계속된 건설부문의 손실처리는 지난해 4분기에 마무리됐다. 코오롱글로벌은 4분기 영업외비용으로 400여억원을 지출해 손실처리를 끝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건설 부문에서 수주 목표액은 2조5000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금융비용을 2014년 564억원에서 지난해 378억원으로 감축했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배율도 1.26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지급이자비용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이 비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이자 지급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