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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윤진우 기자]니콘이 DSLR 카메라와 니코르 렌즈를 결합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DL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콤팩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미엄 성능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업체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니콘은 25일 일본 토쿄 시나가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DL 시리즈를 공개했다. 니콘 DL 시리즈는 DSLR 유저를 타겟으로 개발된 고사양의 콤팩트 카메라로 광각, 표준, 망원렌즈가 결합된 3가지 다른 형태로 제작됐다.
신개념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DL 시리즈에는 소니와 캐논 등 타사의 프리미엄 카메라에 대응하기 위한 니콘의 전략이 적극 반영됐다. 실제 카와무라 토모아키 니콘 영상사업부 시스템설계부장은 "소니 RX 시리즈와 캐논 G시리즈가 경쟁상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니콘 DL 시리즈는 유효화소 2081만 화소의 1인치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와 위상차 AF, 콘트라스트 AF 등 DSLR 카메라의 프리미엄 성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또 초당 20장의 고속 연사, 직관적 조장성, 4K UHD 30p 동영상, 20가지 크리에이티브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품고있다.
카와무라 부장은 "니콘이 선보인 DL18-50 f/1.8-2.8, DL24-85 f/1.8-2.8, DL24-500 f/2.8-5.6 카메라는 니콘의 100년 노하우가 담긴 니코르 렌즈가 사용됐다"며 "니코르 렌즈의 뛰어난 성능을 콤팩트한 크기에 구현해, 이미지 품질과 편의성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DL 시리즈는 f/1.8의 밝은 조리개와 비구면 ED렌즈 등을 적용해, 일반 콤팩트 카메라가 보여줄 수 없는 투명하고 선명한 이미지 품질을 자랑한다.
한편 니콘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CP+ 2016에서 DL 시리즈 3종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