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5G-V2X-머신러닝' 등 미래 기술 공동 연구개발 맞손'LTE-A Pro' 기술 확보 위해 에릭슨과 협력대만 홍하이 그룹 통신사 'APT'와 네트워크 품질 개선 계약도'LTE-A Pro' 기술 확보 에릭슨과 협력 및 대만 통신사 'APT'와 품질개선 계약도
  • ▲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왼쪽에서 네번째), 퍼 나빈거 에릭슨 무선제품 개발총괄ⓒSK텔레콤
    ▲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왼쪽에서 네번째), 퍼 나빈거 에릭슨 무선제품 개발총괄ⓒ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이 성황리에 폐막한 MWC 2016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광폭 행보를 걸었다.

    SKT는 행사기간 주요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과 이동통신 핵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25일 SKT에 따르면, SKT는 통신 모뎀 개발업체인 퀄컴과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먼저 양사가 개발할 'V2X'는 운전 중 신호등 등 각종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향후 양사는 고속 이동환경에서의 통신성능 향상 등 'V2X' 핵심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머신러닝' 기술 공동개발도 주요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여 패턴을 찾아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SKT의 실시간 네트워크 정보 분석 기술과 퀄컴의 디바이스 기술을 융합해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초 5G시범서비스를 위한 단말 프로토타입 개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무선 접속 기술 등 5G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표준화에도 나선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과 LTE 마지막 기술 규격인 'LTE-A Pro'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LTE-A Pro' 기술은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정한 'Release 13' 이후 기술로, 5G 이동통신 진화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양사는 'LTE-A Pro'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험을 통해 기술 진화 과정별 구체적인 성능 목표를 수립하고, 선제적인 관련 기술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5G 이동통신을 향한 기술 진화에 박차를 가할 심산이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와 사물 인터넷 서비스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 가능한 LTE-A Pro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 생활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선제적인 LTE-A Pro 기술 개발을 통해 LTE의 지속적 진화는 물론 국내/외 5G 이동통신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SKT는 폭스콘(Foxconn)으로 유명한 대만 홍하이 그룹의 이동통신 자회사 'Asia Pacific Telecom'과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LTE 네트워크 컨설팅은 네트워크 운용 과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통상의 컨설팅 수준을 넘어, 고객 체감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네트워크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SKT는 자체 개발 솔루션인 'R-ENQA(무선망 품질 측정/분석 솔루션)', 'HD-VOICE NMS(VoLTE 통화품질 모니터링/분석 솔루션)', 'T-EOS(무선망 품질 최적화 솔루션)'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