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공사 매칭으로 사랑나눔펀드 조성
  • ▲ 미얀마 식수개발 지원사업.ⓒ수공
    ▲ 미얀마 식수개발 지원사업.ⓒ수공

    물은 생존의 필수요소다. 누구나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구촌 누구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해로 11년째 지속해서 펼치고 있는 국외 물 사랑나눔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다.

    수공은 지난 2006년부터 국외사업을 추진 중인 9개 식수부족국가를 대상으로 물 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마실 물이 모자라거나 수질이 나쁜 오지마을에 물탱크, 관로, 정수시설 등 상수도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교실 선풍기 설치부터 빈곤가정 지원·교육봉사·문화 공연 등 현지에서 전개하는 활동도 다양하다.

    지난해는 4~11월 필리핀 블라칸주 노자가레이시 바랑가이마을과 미얀마 사가잉도 살린지읍 옘마빙군 떼야마을에서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임직원 봉사단과 대학생 서포터즈 등 56명이 참여했다.

    필리핀에서는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앙갓댐 지역 내 관정 개발, 원주민과 환경정화활동, 공동진료센터·휴게소 신설·보수 등의 활동이 펼쳐졌다.

    미얀마에서는 취수탑 설치, 관정 굴착은 물론 묘목 보급, 교육봉사 등이 이뤄져 원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수공의 국외 사회공헌활동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타지키스탄 댐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이후 몽골, 캄보디아, 동티모르, 베트남, 라오스 등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국가에서 식수개발·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수공은 올해도 물 사랑나눔을 실천하고자 봉사활동 지역을 물색 중이다. 필리핀, 라오스, 몽골 등이 활동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물관리 전문기업으로서의 고유 역량을 활용해 꾸준히 식수개발사업 등을 펼치고 있고 이런 활동이 외국사업 진출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쯤을 떼 성금을 모으면 공사가 모금액과 같은 액수를 내놓아 조성한 물사랑나눔펀드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 ▲ 필리핀 앙갓댐 인근에서 원주민 아이들과 K-water 봉사단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수공
    ▲ 필리핀 앙갓댐 인근에서 원주민 아이들과 K-water 봉사단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수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