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관람객 2000명 '북적', 니콘 100년 역사 '한 눈에''현미경-천체 망원경-반도체 장비' 등 폭 넓은 사업분야 '총망라'
  • ▲ 540여 개의 니콘 카메라가 일렬로 나열된 니콘 박물관 이미징 라인업 전시구역.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540여 개의 니콘 카메라가 일렬로 나열된 니콘 박물관 이미징 라인업 전시구역.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도쿄(일본)=윤진우 기자] "니콘은 1917년에 창립돼 광학 기술과 정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니콘은 광학기술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발전을 이어가겠다"

    콘 츠네요시 니콘박물관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콘 관장은 니콘이 지금까지 해온 일과 해야할 일에 완벽히 공감하고 있었다.

    세계 2대 카메라 박람회 'CP+ 2016'을 방문한 기자들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니콘 본사 1층의 니콘 박물관을 찾았다. 이 박물관은 2017년 니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니콘 박물관이 국내 언론에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물관을 방문한 기자들은 콘 츠네요시 관장의 안내에 따라 ▲니콘의 100년 ▲니콘 극장 ▲니콘의 우주 ▲렌즈 실험실 ▲이미징 라인업 ▲특별 진열장 ▲니콘의 정신 ▲유동적인 니콘 ▲산업 ▲의료과학 및 의학 이미징 ▲우주 등으로 구성된 박물관을 차례로 관람했다.

     

  • ▲ 니콘 박물관 내부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니콘 박물관 내부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니콘 100년 역사 '한 눈에'…하루 평균 2000명 관람객 이어져

    니콘은 1917년, 광학기술에 대한 일본 사회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광학기기 전문기업을 모토로 설립됐다. 2017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니콘은 일본 도쿄 니콘 본사 1층에 '니콘 박물관'을 열고, 니콘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품을 대거 선보였다.

    현미경과 반도체 기기를 제외한 카메라의 가치만 해도 최소 100억원에 달하는 니콘 박물관은 600여 점의 광학 기기들이 580평 공간에 전시됐다.

    콘 관장은 "2017년 니콘의 창업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0월 17일 박물관을 오픈했다"며 "니콘의 광학 기술과 정밀 기술이 담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장소가 바로 니콘 박물관"이라 소개했다.

     

  • ▲ 콘 츠네요시 니콘박물관장.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콘 츠네요시 니콘박물관장.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그는 이어 "니콘 박물관에서는 니콘의 기술 발전과 함께 제품의 진화, 전승된 기업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며 "화상처리 엔진을 포함한 다수의 광학기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이를 증명하듯 기자가 박물관을 방문한 평일 오전 10시에도 10여 명의 단체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었다.

    박물관 한 관계자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수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는다"며 "하루 평균 2000명, 4개월만에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다. 예상을 넘는 관람객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 1948년 니콘이 처음 출시한 '니콘 1형'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1948년 니콘이 처음 출시한 '니콘 1형'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니콘 최초 카메라 '니콘1'에서 최첨단 DSLR 카메라 'D5'까지

    니콘 박물관에는 니콘이 처음으로 제작한 '니콘 1형' 카메라에서부터 우주 촬영을 위해 나사가 특수 제작한 'F3 NASA Big', 니콘 최초 DSLR 카메라 '니콘 E2', 153개 AF 포인트로 세계 최고 자동초점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DSLR 카메라 'D5'까지 카메라·현미경·반도체 기기 600여 점이 전시돼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유리 알갱이를 녹여 렌즈 원석을 만드는 1.5m 지름의 대형 도가니가 자리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콘 관장은 "니콘은 1980년까지 광학 유리를 제조하기 위해 도가니를 사용했다"며 "도가니는 광학기업으로 니콘을 상징하는 물건"이라 설명했다.

    도가니를 지나 전시장 입구에는 니콘의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교향곡을 들으며 니콘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니콘 극장'과 니콘의 우주 사업과 미래 사업을 소개하는 '니콘의 우주', 니콘의 광학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는 '니콘의 정신' 코너가 위치해있다.

     

  • ▲ 1995년 니콘이 후지필름과 협력해 최초 출시한 DSLR 카메라 '니콘 E2'.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1995년 니콘이 후지필름과 협력해 최초 출시한 DSLR 카메라 '니콘 E2'.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더불어 전시장 내부에 들어서면 니콘이 출시한 540여 개의 카메라가 일렬로 나열된 이미징 라인업과 사진기자가 사용하는 카메라, 카메라의 디자인과 렌즈의 구조 등을 소개하는 특별 진열장 등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니콘 전체 라인업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이미징 라인업에는 1948년 출시된 니콘 최초 필름카메라 '니콘 1형', 후지필름과 협력해 1995년 출시된 니콘 최초 DSLR 카메라 '니콘 E2', 1982년 출시 이후 1/4000 셔터스피드를 앞세워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1999년 출시 이후 니콘 플래그십 DSLR 보급화에 앞장선 'D1'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콘 관장은 "니콘 최초 카메라인 니콘 1형의 경우 중고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며 "보험을 기준으로 전시된 카메라의 가치는 현미경과 반도체 장비를 제외하고 약 100억원 정도에 달한다"고 말했다.

     

  • ▲ 니콘이 제작한 니코르 렌즈 전시공간.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니콘이 제작한 니코르 렌즈 전시공간.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한편 박물관에는 카메라와 함께 현미경, 천체 망원경, 반도체 관련 장비 등 다양한 전시품들이 총망라돼 니콘의 폭넓은 사업분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니콘은 1925년 조이코 현미경을최초 개발하는 등 의학과 산업용 현미경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1920년 일본 최초 풀 스케일 천체 망원경, 1922년 최초 20인치 대형 스케일 천체 망원경을 만드는 등 우주 망원경 분야에서도 앞선 광학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콘 관장은 "니콘은 인류 최고의 광학 기술 기업이 되고자 설립된 만큼, 미래 기술을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니콘 최초의 SLR 카메라 '니콘 F'.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니콘 최초의 SLR 카메라 '니콘 F'.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나사가 우주를 촬영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F3 NASA Big'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나사가 우주를 촬영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F3 NASA Big'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1982년 출시돼 장롱카메라로 불리며 수동식 SLR 카메라 열풍을 일으킨 'FM2' 카메라.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