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너마저…정기예금 평균 금리 사상 첫 1%대

저축은행마저도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사상 첫 1%대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 90개의 평균 금리가 이달 들어 1.99%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일 기준으로 평균 2.67%에서 같은 해 7월1일 2.13%까지 떨어진 데 이은 것이다. 저축은행들이 지난 연말 고금리 상품 특판에 나서면서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2.29%까지 상승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저축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도 3%대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2.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1일 3.34%에서 0.5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던 저축은행 역시 굳이 고금리로 고객 유치를 할 필요가 없어진 탓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2월 2.02%에서 3월 1.90%로 떨어진 이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 정기적금 평균 금리 역시 1.15~1.90%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