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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도 저축은행 예·적금은 3~5%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연초 목돈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각 저축은행이 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예탁금은 2015년말 1조4800억원으로2014년말 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의 금리가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24개월 만기 기준으로 웰컴저축은행의 적금 상품인 'wlecome체크플러스m-정기적금'은 최대 5.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4.2%의 금리에 웰컴저축은행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연 1.0%포인트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또 웰컴저축은행이 내놓은 'welcome체크플러스 e-정기적금'역시 최대 5%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상품 역시 기본 금리인 4.0%에서 체크카드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1.0%포인트 더 우대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해 보면 MS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3.8%, KB저축은행의 'KB착한 e-plus정기적금'은 3.5%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 저축은행의 적금 금리가 3%대를 넘어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은행 적금이 1%후반대를 가지는 것보다 높은 금리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디딤돌 적금'은 최대 연 7.4%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다만 일반 적금과는 달리 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예금금리도 24개월 만기 기준으로 시중은행이 1%후반을 적용하는 반면 저축은행의 금리는 2%후반을 훌쩍 넘는다.
예금이 가종 높은 금리인 상품은 흥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2.7%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드림저축은행, MS저축은행 등의 정기예금도 2.66%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투저축은행, OSB저축은행, 참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역시 2.5~2.6% 수준으로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m-정기예금도 기본 금리가 2.5%로 일반 시중은행보다 높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예전보다 낮아지기는 했다"면서도 "시중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