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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이재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신현재 CJ(주) 경영총괄 부사장(사진)이 차기 전문경영인 실세로 급부상했다. 신 부사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CJ(주) 등기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경영총괄 자리에 오르면서 어느 정도 예정됐던 수순이기도 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신현재 CJ(주) 경영총괄 부사장의 광폭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건강이 더욱 악화되면서 CJ(주)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에 사퇴하기로 하면서 오너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기존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사실상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특히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과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 등 오너 일가도 건강이 좋지 않아 경영 일선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도 최근에 다시 건강이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즉, 오너 일가 이외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도 물갈이가 시작되고 있는 것.
그 중심에 신현재 부사장이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이미 지난해 신 부사장이 경영총괄을 맡으면서 새로운 실세로 떠올랐다. 이채욱 부회장의 업무를 넘겨 받으면서 차세대 전문경영인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경영총괄은 그룹의 CFO로서 핵심 보직이다.
그룹경영위원회에서 주요 현안을 결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이 경영총괄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의사 결정이 이뤄진 것을 실행하는 개념이다. 그룹 전체의 자금줄을 쥐고 있는 것이다.
그룹경영위원회는 2013년 이재현 회장의 구속 기소되면서 도입됐다. 그룹경영위원회는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신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일합섬을 거쳐 2003년 CJ에 입사했다. CJ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및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재현 회장은 물론 이채욱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CJ E&M, CJ오쇼핑에 등기이사에 선임됐고, 이번에 CJ(주) 등기이사까지 오르게 됐다.
한편,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도 이번에 CJ제일제당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