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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서울시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내에 위치한 농아인바리스타 카페 ‘꿈을담은커피콩(이하 ‘꿈콩’ 카페)’에 1000만원 상당의 카페 기기와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7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꿈콩'은 청각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 문을 연 은평구 최초의 장애인 운영 카페다. 현재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꿈콩'은 그동안 카페 운영에 필요한 카페 기기들을 임대해 사용해왔지만 에스프레소머신과 원두 그라인더, 블렌더, 정수기, 빙삭기 등을 이디야커피로부터 지원받았다. 후원금 300만원은 더치커피 추출 장비 등 추가로 필요한 물품들을 구비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은평구 한옥마을 조성으로 관람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꿈콩' 후원금 전달로 음료의 질 향상 및 자립을 위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이디야커피는 앞으로도 청각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7월부터 청각장애인 복지관 청음회관과 청각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리스타 교육지원 및 물품 지원 등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청음회관 내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실습용 카페에 카페 기기 장비를 지원하고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등을 후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3년부터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디야 메이트’가 꿈을 이루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일반인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연간 2억원 규모로, 상하반기 각각 1억원의 규모로 운영된다.
이디야커피는 이 외에도 아프리카 우물개발 사업인 'B WATER(비워터)' 캠페인 기금 지원, 1군사령부 ‘이디야 나라사랑카페 오픈’, 통일나눔펀드 임직원 정기 기부, 장애인의 날 캠페인, 사랑의 쌀·연탄 나눔, 중국 소주한국학교 건립 기금 지원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비워터 캠페인은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 식수 부족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자 시작된 우물개발 사업이다. 이디야커피가 2012년부터 전달한 기금은 원두 생산지인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 우물 개발을 도왔다.
특히 지난 2014년 기금 2000만원은 동아프리카 최대 원두 생산지이면서 이디야커피 ‘이디야(Ediya)’의 어원이기도 한 에티오피아 우물 개발 사업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