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엔제리너스·커피빈·탐앤탐스·폴바셋 등 전용 멤버십 카드·앱 운영 중
  • ▲ ⓒ이디야커피
    ▲ ⓒ이디야커피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종이 쿠폰 시대가 막을 내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종이 쿠폰 대신 멤버십 카드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커피전문점과 달리 마지막까지 종이 쿠폰을 고수해 온 이디야커피가 올 상반기 전용 멤버십 제도를 론칭한다.

    이디야는 상반기 중으로 멤버십 카드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종이 쿠폰 제도를 중단할 계획이다.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종이 쿠폰은 기한 내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국내 1805호점을 오픈하고 1587개 매장을 운영중인 이디야는 수 년 전부터 멤버십 제도 도입을 구상해왔지만 전체 매장의 99%가 가맹점으로 구성돼 있어 전체 가맹점주들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디야 관계자는 "최근 전체 가맹점주들의 합의를 얻어 멤버십 제도를 기획하는 단계"라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 스타벅스 카드. ⓒ스타벅스
    ▲ 스타벅스 카드. ⓒ스타벅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와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할리스, 폴바셋, 커핀그루나루 등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은 전용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카페베네를 제외한 커피전문점은 전용 앱도 출시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멤버십 프로그램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 회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충전식 스타벅스 카드의 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결제할때마다 '별'이 적립되고 '웰컴', '그린', '골드' 레벨마다 다양한 쿠폰과 혜택이 제공된다.

    엔제리너스는 멤버십 카드와 전용 어플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제시 '엔젤'이 적립된다. 엔제리너스 멤버십 카드는 롯데리아, 나뚜루, TGI프라이데이에서도 결제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롯데 L포인트로도 사용할 수 있다. 

    커피빈은 영수증에 찍힌 바코드를 앱으로 입력하는 방식의 'e핑크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적립한 '콩' 개수에 따라 핑크클럽, 골드클럽, VVIP클럽 등의 등급 제도를 통해 무료음료권 등을 제공한다. 

    폴바셋도 지난해 '폴바셋 소사이어트'를 론칭했다. 멤버십 카드로 음료 결제시 '크라운'을 적립해주며 '크라운' 개수에 따라 '레드', '골드', '플래티넘' 회원으로 분류되며 무료 음료 쿠폰과 1+1 쿠폰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탐앤탐스와 할리스, 카페베네 등도 결제금액의 2~5%를 적립해주는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은 이디야는 멤버십 론칭에 앞서 4월 1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서울 학동역 인근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최근 스타벅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로 출장을 다녀온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이사 회장의 아이디어로 신사옥 1~2층에는 총 1653㎡(500평) 규모의 커피전용 문화공간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이디야 커피연구소와 커피 아카데미 등이 입주하며 고객들이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세미나와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