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이 울먹이며 국회에 마지막 호소를 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출입기자단과의 티타임 예정된 시간보다 2분 먼저 입장했다, 표정은 상가집 상주에 버금갈 정도로 우울했다. 박 회장은 4일 남은 19대 국회를 향해 마지막 푸념을 늘어놨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오후 2시 대한상의회관 17층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경제 법안 관련해서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19대 국회가 끝나기 4일 남았다”며 “현재의 상황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주 선거법이 통과된 이후 경제 법안은 너무나 조용하다”며 “기업인들은 국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분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남은 4일 동안이라도 경제 법안 통과에 국회가 힘써주기를 간곡히 요청했다.

     

    박 회장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통과되더라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궁극적으로 서비스산업이 발전하면서 수십만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 법안 서명운동은 염원이 이뤄질때까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58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범국가적인 의미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두산그룹 회장직에 사임한 것과 관련해 “오늘 이 자리는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경제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에 양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