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우수 과수원 찾아가 방문 교육 실시
  • ▲ 사과 수확 현장 모습. ⓒ 뉴시스
    ▲ 사과 수확 현장 모습. ⓒ 뉴시스

    경기도가 농업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과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기술을 보급하는데 팔을 걷어 올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8~9일 이틀 동안 경기도사과연구회원 45명을 대상으로, 우수 과수원 현장 방문 교육을 실시했다.

사과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덕과 봉화지역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이뤄진 현장 교육에서는, 특히 일손을 덜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원은 나아가 지난해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과수화상병에 대한 방제대책을 교육하고, 농민들이 현장에서 과수화상병 발병 증상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개화기 때 벌과 진딧물 등 곤충에 의해 매개되며, 사과와 배나무에서만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린 나무는 검게 변해 고사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이 병은 지난해 5월 경기 안성에서 처음 발생해, 인접지역인 충남 천안, 충북 제천 등으로 번지면서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줬다. 

임재욱 원장은 “비용과 일손을 줄이는 과수원 유지 기술을 보급해 사과농가 고령화에 대응하고, 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