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고객 지속 증가··· 프로포즈 상품·식음료 부문 강화 등 특수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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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켄싱턴 호텔
호텔들이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젊은 고객층을 위한 낭만적인 패키지와 디너 코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각종 기념일에 호텔을 찾는 20~30대 고객들이 증가하자 주요 호텔들은 이에 맞춰 프로포즈 상품을 내놓거나 호텔 식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등 화이트데이 특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매리 미 프로포즈 패키지'와 각 레스토랑의 스페셜 메뉴를 준비했다.
매리 미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카페 디너 뷔페 2인, 와인과 초콜릿이 제공되는 룸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부티크 M 센트럴점에서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연인들을 위한 레스토랑의 스페셜 메뉴도 내놨다. 'JW’s 그릴'을 통해 '스위트 러브 코스'를 마련, 연어그라브락스·관자구이·어니언수프·블랙앵거스 안심구이·딸기트리플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이랜드의 켄싱턴 여의도 호텔과 설악 켄싱턴 스타호텔에서도 프로포즈 등을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켄싱턴 호텔 여의도점에서는 뉴욕에 온 듯 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러브 인 뉴욕' 패키지를, 설악 켄싱턴 스타호텔은 영국식 빨간색 이층 버스 안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이색 프로포즈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샴페인을 즐기는 데이트 코스에 주목한 '화이트 데이 로맨틱 세트'를 12일부터 14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바에서 쉐라톤 곰인형과 모엣 샹동 샴페인, 진한 치즈 케이크를 제공한다. 샴페인과 궁합이 좋은 음식들로 구성된 플레이트는 가리비·홍합·전복·중합·킹크랩·구운 연어·캐비어 등의 해산물과 마카롱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된다. 2부에 걸쳐 운영하며 1부는 오후 8시부터, 2부는 오후 10시30분부터 진행된다.
벨레상스 서울 호텔은 스테이크하우스 맨해튼 그릴에서 셰프가 엄선한 최상급 재료로 커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이트데이 커플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게살케이크·재스민 티 훈제연어·생모차렐라 치즈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소고기 부챗살·갈빗살·토시살 그릴 스테이크 등 미국산 총 3가지 종류의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메인 요리 등으로로 구성돼 있다. 또 이날 맨해튼 그릴을 방문하는 모든 커플에게 밸런타인 스페셜 캔디가 담긴 캔디 박스와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로 증정한다.
호텔업계의 이같은 화이트데이 특수는 기념일에 맞춰 호텔을 찾아온 젊은 고객들의 방문·예약률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경우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관련 객실 예약에 대한 2030 고객층의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올해 14일은 평일이어서 주말 예약률이 빗발치고 있다"며 "파리스 그릴 브런치는 예약율이 이미 100%에 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동대문점도 올해 화이트데이 기념일에 호텔을 찾는 젊은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
동대문점은 젊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객실 예약률이 전년 대비 100%이상 신장했다. 12일 객실 예약율은 만실에 이르고, 스테이크 하우스 업장도 80% 예약돼 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호텔 담당자는 "특히 로비라운지에서 즐기는 딸기 뷔페에 대한 20~30대들의 예약률이 늘었다"며 "1부제에 그쳤던 행사를 2부제로 늘려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